(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소아암 등 건강장애 아동을 위한 사이버학교가 오는 16일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연다.

13일 사단법인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 더불어 하나회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경남도교육청과 더불어 하나회가 주관하는 소아암사이버학교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종합운동장 106호에서 개교식을 갖고 화상 강의실을 마련, 건강장애 아동을 위한 수업에 들어간다.

사이버학교는 교원 자격증을 갖춘 교사 7명을 배치해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과정의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4과목을 주 2-3회 온 라인 강의하고 부산.대구.광주.울산.경남북.전남북 등 8개 시도에 있는 150여 명의 건강장애 아동들은 각 가정에서 컴퓨터를 통해 수업을 받게 된다.

또 교육부 등의 지원을 받아 학업에 필요한 컴퓨터와 교재, 화상 카메라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사이버학교는 전문가를 초청해 교양 강좌도 갖기로 하는 한편 이들 아동의 정서 함양을 위해 자연학습과 캠프, 유적지 답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수업을 받길 희망하는 아동의 부모들은 회원으로 가입, 입학 신청서를 접수한 뒤 ID를 부여받아 홈페이지와 시간표를 배정받으면 된다.

더불어 하나회 관계자는 "몸이 아파 정규 수업을 제대로 못 받는 아동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치료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으며, 관련 문의는 하나회 사무실(☎055-266-4416)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