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에 걸린 아이는 치료 기간이 장기간이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어요. 휴학기간이 길어져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니, 복학하면 항상 그 학년인 거예요. 몇년째…. 그러다 화상강의를 알게 됐어요. 문제가 바로 해결 됐죠.” 난치병에 걸린 자녀를 둔 광주지역 한 학부모 ㅇ 씨의 말이다.

　사단법인 더불어하나회가 운영하는 ‘꿈사랑학교’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이 학교는 화상강의를 통해 질병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주고 있다. 주로 백혈병, 소아암, 기타 난치성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거나 통원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교육 대상이다. 광주지역에서도 수강학생이 80여 명에 이른다. 질병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몇 안 되는 전문교육기관이지만, 최근 후원이 줄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ㅇ 씨와 같은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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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꿈사랑학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꿈사랑학교의 한 해 운영비는 12억~13억 원으로, 80%(10억)를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후원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70% 가량 후원이 줄어 필요한 자체 예산 2억~3억 원 중 1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때문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됐고, 수련회나 학생들 수료식 등 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애를 먹고 있다.

　안 교장은 “꿈사랑학교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후원이 줄어 어려움이 많다”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건강장애’ 학생으로 분류해,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광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질병을 가진 아이들을 보살필 전문화된 시스템이나 전문 교원양성이 미흡한 상황이다”며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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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uid=44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