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수업 친구들과 즐거운 1박2일

지난 4·5일 김해서 백혈병·소아암 학생들 참가

‘꿈사랑사이버학교 하계수련회’

꿈사랑사이버학교 하계수련회에서 참가자들이 영어로 물건을 사고팔고 있다.

/더불어하나회 제공/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병실을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김해 낙동강학생수련원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더불어하나회는 지난 4일과 5일, 경남, 경북, 대구, 울산, 부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전국 9개 시도 학생, 학부모 등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꿈사랑사이버학교 하계수련회’를 가졌다.

이번 수련회는 ‘아픔을 잊은 백혈병, 소아암 천사들의 건강한 여름 캠프’라는 주제로 지구본 만들기 체험활동, 영어로 말하는 벼룩시장, 가면무도회, 레고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김모(14)군은 “영어로 말하는 벼룩시장에서 영어로 실제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직접 해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내년 수련회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해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모(18)군도 “늘 화상수업으로만 만나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재미있었다”며 “친구들과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서 이틀이 짧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박모(44·여)씨는 “가면무도회와 영어체험학습 등으로 학생들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접해 볼 수 있어 특별했다”며 “내년 수련회에도 아이들을 위해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꿈사랑사이버학교 관계자는 “백혈·소아암 등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는 학생들과 학생의 병간호로 지친 보호자에게 휴식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킴으로써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학생들에게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권태영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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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년 6월 7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