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008년 한해동안 힘든 병마와 싸우면서도 배움의 의지를 잃지 않고 무사히 한 학년을 마친 '2008학년도 꿈사랑사이버학교 수료식'을 14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불어하나회(회장 안병익.삼성중공업 근무)가 주관하는 이번 수료식에는 권정호 경남교육감, 전국 9개시도(경남,부산,울산,광주,대구,경북,전남,전북,제주)의 꿈사랑사이버학교 학생 및 학부모, 학생, 교사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건강장애학생 꿈사랑사이버학교 수료식은 건강장애로 인하여 힘들게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를 꺽지 않고 훌륭하게 한 학기를 마친 학생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완치의지를 높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안병익 꿈사랑 사이버학교 교장은 "소아암을 앓는 학생들의 가장 큰 소망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또한 권정호 교육감은 "모진 병마와 싸우면서도 오늘날 이런 값진 성과를 일구어낸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박수를 보낸다"면서 "교육청에서도 여러분이 학업과 치료를 병행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꿈사랑사이버학교는 지난 2005년 3월24일 특수교육진흥법 개정 및 시행령 일부 개정(2005년 9월29일)으로 심장장애, 신장장애, 간장애 등으로 3개월 이상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 등에 있어서 교육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6년 8월16일 개교식을 가졌다.

꿈사랑사이버학교는 2월 현재 경남지역 94명을 비롯해 부산 98명, 대구 85명, 광주 30명, 울산 50명, 경북 76명, 전남 26명, 전북 15명, 제주 5명 등 모두 479명이 재학중에 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생 45명, 중학교 졸업생 62명, 고등학교 졸업생 11명이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으며 고등학교 졸업생중 7명은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지난해 꿈사랑사이버학교 수강철회 학생도 33명에 달한다. 수강 철회 학생 가운데 8명은 건강을 회복해 학교로 복귀했지만 25명은 병세가 악화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학생작품 발표, 학생 장기자랑 등에 이어 오후에는 창원 CGV에서 영화관람이 있었다.

(사진 있습니다)

정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