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총국이
연중 캠페인으로 벌이고 있는
희귀 난치성 환자 돕기,
'새 생명의 밝은 미소' 모금 운동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13살 이창원 군을 돕기 위해
골수 기증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의 보도입니다.




의사가 돼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던
13살 이창원 군에게 지난해 9월
백혈병이라는 병마가 찾아왔습니다.

창원이가 다시
건강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자신과 일치하는 골수를 기증받는 것,

창원이 가족은
골수 이식을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해외로 수소문했지만,
창원이와 일치하는 골수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길자/이창원 군 어머니
"부모가 자식 포기는 못하는 것이고 어떻게든 살려야 되는데,
골수기증 말고는 방법이..."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조선소 직원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창원이의 안타까운 소식에
골수를 기증하겠다며 나선 조선소 직원들,
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혈액 채취로 골수 기증을 약속하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인터뷰>손기표 / 삼성중공업 협력사운영팀
"직접 해 보니까 골수 기증 절차가 의외로 간단하고,
이런 일로 아픈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건강하게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를 돕기 위한
골수 기증 행사는 이달 말 기업체와
군부대에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움직임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