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애학생들의 ‘아름다운 수료식’
2일 오전 10시30분 2007학년도 꿈사랑사이버학교 수료식 개최
초등 29명 중학교 33명 고교 1명, 중졸 검정고시 1명 등 총 64명 17명 학교 복귀, 25명 학업도중 숨져 현재 291명 재학 학습 계속
힘든 병마와 싸운 학생들이 영광의 수료식을 갖는다.
경남교육청은 2007년 한햇동안 힘든 병마와 싸우면서도 배움의 의지를 잃지 않고 무사히 한 학년을 마친 ‘2007학년도 꿈사랑사이버학교 수료식’을 오는 2일 오전 10시30분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더불어하나회가 주관하며 삼성, 삼성테크윈, 양현재단, 한진퓨텍, 두산엔진, 고운치과병원이 후원하는 이번 수료식에는 학생 및 교사, 학부모, 후원자 등 25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건강장애학생 꿈사랑사이버학교 수료식은 훌륭히 한 학년을 마친 학생들을 격려하고 완치 의지를 높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수료증 증정을 통해 학습의욕 증진, 그리고 수료식 개최 후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과학놀이 체험전 참여를 통해 창의력과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꿈사랑사이버학교는 지난 2005년 3월24일 특수교육진흥법 개정 및 시행령 일부 개정(2005년 9월29일)으로 심장장애, 신장장애, 간장애 등으로 3개월 이상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 등에 있어서 교육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6년 8월16일 개교식을 가졌다.
지난해 꿈사랑사이버학교는 경남지역 55명을 비롯해 부산 60명, 대구 56명, 광주 33명, 울산 16명, 경북 44명, 전남 19명, 전북 7명 등 모두 291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1년간 투병생활과 학업을 병행한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 1명을 비롯해 초등학교 졸업생 29명, 중학교 졸업생 33명, 고등학교 졸업생 1명 등 모두 61명이 영예의 졸업장을 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꿈사랑사이버학교 수강철회 학생도 45명에 달한다. 수강 철회 학생 가운데 17명은 건강을 회복해 학교로 복귀했지만 25명은 병세가 악화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학생 및 학부모 사례발표에 이어 졸업생과 학부모 등 참가자들은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과학놀이 체험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초등교육과 특수교육담당 예권익 장학사는 “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장기치료로 인한 학업결손을 막고 제도화된 교육시스템 운영으로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면서 “비록 중도에 탈락한 학생들이 있지만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고 17명이 건강을 회복해 학교로 돌아간 것은 큰 성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현 특수교육 장학관은 “지난 2003년 환아공부방으로 시작된 꿈사랑사이버학교는 경남교육청이 적극 지원함으로써 이제 건강장애학생들을 위한 배움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이제 자원봉사 등 민간 지원기관 확대를 통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일반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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