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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사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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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화상강의시스템 워크숍 신문보도

작성일 : 200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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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 위한 사이버 학교 특수교육기관으로 인정하자"

경남대 사회복지학부 감정기 교수 주장

2007년 11월 23일 (금)

이균석 기자

qpm@idomin.com

아파서 자주 학교에 못 간다. 학교에 못 가니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다. 친구도 잘 못 사귄다. 이런 학생을 '건강장애학생'이라고 부른다.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 9조 2항에 달린 별표는 이를 '심장·신장·간장 장애 등으로 3개월 이상 입원을 하거나 병원에 다녀야 해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이라고 풀이한다.

사단법인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 '더불어 하나회'라는 단체가 도교육청 위탁으로 운영하는 '꿈사랑사이버학교'란 게 있다. 건강장애학생이 이 학교에 입학하면 병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2일 도교육청과 꿈사랑사이버학교는 마산 M호텔에서 '화상강의시스템 운영과 발전'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 워크숍에는 교육인적자원부, 16개 광역시·도 교육청, 병원학교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대 사회복지학부 감정기 교수는 '건강장애학생 화상교육 시스템의 효과와 발전'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꿈사랑사이버학교 학생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여주며 고치거나 보충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감 교수는 △특수교육진흥법에 나오는 특수교육기관으로 사이버학교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일반 학교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교과목을 더 늘리며 △장애인복지법상 장애학생에게만 주는 대학 특례입학 기회를 건강장애학생에게도 주며 △병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간과 장비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영현 장학관은 '효율적인 화상강의 행정지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장학관은 "병원학교와 화상강의는 무척 의미 있는 특수교육 지원체계"라며 "그래서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에 있는 건강장애학생에 대한 정의와 지원 방안이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 "사이버학교 교육과정이나 운영과 관련해 시와 도가 확실한 지침을 만들고 재정 지원을 더 해야 한다"며 "건강장애학생이 원래 다니던 학교 교사와 부모도 화상강의 교육을 열심히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경상대병원 임재영 교수가 '병원에서 바라본 건장장애학생의 치료와 학습'을 주제로 발표했다.

워크숍은 23일 오전 10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현재 서울과 인천·경남 등 세 곳에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사이버학교가 있다. 서울에는 '꿀맛무지개학교', 인천에는 '인천광역시 사이버학급'이란 이름으로 운영한다. 경남은 '꿈사랑사이버학교'다. 경남·부산·대구·광주·울산 등 전국 9개 광역시·도에서 274명이 이 학교에 다닌다.